독일, 스페인 등 유럽에서 물을 안전하게 먹는법

 한국과 달리 유럽의 수돗물은 석회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돌가루 성분이 물에 많은 것 입니다. 따라서 석회수라고 많이 부르기도 합니다. 현지인은 그냥 마시며 건강하게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사람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입니다.


생수

가장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바로 생수를 사서 먹는 것 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도 생수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0.5 유로의 물을 사서 먹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0.1~0.2유로의 물도 많지만 대부분 탄산수이고 물맛도 좋다는 느낌은 많지 않습니다. 한국 돈으로 700원 이상 되는 생수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1.2~1.5L 용량에 700원 정도이기 때문에 가격도 괜찮습니다.

조금더 고급으로 가면 0.8~0.9 유로 정도하는 생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1000원이 넘기 때문에 살짝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물맛은 확실히 좋습니다. 대부분 탄산이 없는 플레인 워터로 마시기도 좋습니다. 저가의 물에 탄산이 많은 이유는 조금이라도 석회 성분을 중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고급 라인의 대표적인 제품들은 볼릭(Volvic), 에비앙(Evian) 등이 있습니다. 에비앙은 한국에서 유명합니다. 볼빅은 약간 낯설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다소 낮지만 해외에서는 고급 생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국의 물은 한국보다 약간 묵직한 맛이 강하고 탁하다는 느낌이 많습니다. 하지만 볼빅은 한국의 물처럼 가볍고 청정한 느낌이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가격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에비앙 조금더 비쌉니다. 확실한 고급 생수의 이미지를 제대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둘 다 아주 깨끗한 맛을 자랑하지만 생산 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볼빅(Volvic)은 화산 암반수에서 채취해서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에비앙(Evian)은 빙하수를 채취해서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한국은 빙하가 없고 대부분 화산수 방식이기 때문에 볼빅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기도 합니다. 에비앙은 누구나 아는 것 처럼 프랑스 제품입니다. 볼빅은 어디 제품일까 궁금하지만 역시 프랑스 제품입니다. 프랑스에서 생각보다 이런 분야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정수

유럽물
정수
가족 단위로 생수를 섭취한다면 한달에 15만원 이상은 써야 됩니다. 따라서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때는 브리타 정수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많이 쓰긴 하지만 해외에서 사용률이 더 높습니다. 또한 해외에서 사용되는 제품은 석회를 걸러내는 필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석회가 없기 때문에 그 기능을 빼고 다른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나라에 맞게 필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본체와 필터 6개를 사는데 5~6만원 정도면 됩니다. 이후에는 필터만 사면 돼서 한달에 1~2만원 정도만 쓰면 됩니다. 구성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석회를 효과적으로 걸러서 안전하게 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만약 고급 생수를 먹는다면 이 비용보다 4~5배는 써야 됩니다. 가성비를 생각하면 브리타 정수기를 사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본체 모양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손잡이가 있는 대형 컵 형태가 있고 사각형 모양으로 식탁 등에 놓고 따라서 마시는 형태가 있습니다. 편리함을 생각하면 사각형 모양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식탁, 탁자 등에 놓고 물을 쉽게 따라 마실 수 있습니다. 필터 교체 주기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그만 디스플레이 화면에 배터리처럼 표시됩니다. 일주일 단위로 표시가 하나씩 줄어듭니다. 4개가 모두 사라지면 한달을 의미하며 필터 교체가 권장됩니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한달에 한번씩 필터를 교체하면 됩니다. 간혹 2달까지 써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이 많이 마시지 않으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3주 이상 쓰면 확실히 정수 효과가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3주 주기로 빠르게 교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달 정도에 교체하고 물 소비량에 따라서 조금 빠르거나 늦게 할 수 있습니다.

전통

약간 전통적인 방식으로 물을 끓여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주전자에 물을 끓인 다음에 잘 식혀서 맨 아래 물은 제외하고 다른데 담아서 먹으면 됩니다. 석회 물질은 기본적으로 무겁기 때문에 물을 끓여서 식히면 모두 아래로 가라 앉습니다. 2L를 끓였다고 하면 맨 아래의 200ml를 제외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약간 귀찮기는 하지만 그냥 수돗물을 마시는 것보다 좋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2급수라서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됩니다. 현지인들은 생수, 정수기 등을 쓰는것 보다 그냥 마시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외에도 집의 건축년도나 수리 날짜도 확인해야 됩니다. 해외는 100년 이상된 빌라나 아파트가 많습니다. 콘크리트를 아주 압축해서 지었기 때문에 건물이 기본적으로 튼튼합니다. 하지만 노후된 수도관이 많아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거리를 지나가다보면 바닥을 뜯어서 수도관, 파이프를 교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오래된 집에 거주해도 수도관을 최근에 교체했다면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