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일하지 않고 노는 백수의 비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취업난이라고 불렸던 2010년대보다 2020년대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경제가 막 회복되던 시기에 코로나로 인해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비율
- 2019년 54만명
- 2020년 67만명
- 2021년 67만명
- 2022년 62만명
- 2023년 65만명
- 2024년 72만명 예상
모든 연령대는 아니고 20~39살을 대상으로 통계를 낸 것 입니다. 전체 실업률은 2~3%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로 유지하면 좋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용상황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닙니다. 2019년 이전에는 1%에 가까웠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급증한 이후에 청년층에서 실업률이 계속 높은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체 고용상황은 좋아졌지만 여전히 청년층에서 실업률은 높습니다.
아직 하반기가 남았지만 올해 예상치는 사상 최초로 청년층에서 7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데믹으로 경기가 회복됐는데도 이런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양질의 일자리는 크게 줄었습니다. 당장 대기업, 공기업에서 대졸자 채용을 이전보다 1/5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단순 노동직이나 식당 등에서 채용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30 세대의 입장에서는 이른바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은데 원하는 일자리는 많지 않습니다.
유럽
출처 : 아우스빌둥 공홈 |
- 독일 5.7%
- 폴란드 7.0%
- 스웨덴 7.5%
- 이탈리아 10.6%
- 호주 14.4%
한국의 실업률은 전체는 2~3%를 유지하고 있지만 청년층으로 한정하면 8~10%입니다. 2024년은 청년실업률은 11~12%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생각보다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독일을 제외하면 다른 나라도 한국처럼 청년층에서 고용 시장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호주는 몇 년간 청년실업률이 폭증하며 한국보다 훨씬 높습니다. 한국과 비슷하게 대졸자 채용이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입니다.
독일은 특유의 교육 정책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고용시장을 유지합니다. 대학 진학율이 50%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합니다. 일명 아우스빌둥이라는 취업 프로그램으로 인턴으로 경력을 쌓고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방식입니다. 더 공부가 하고 싶은 사람은 대학에 가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아서 사무직이나 IT 업종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폴란드, 스웨덴도 한국과 대체로 비슷하며 물가도 높아서 생활하기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경제 둔화가 장기화되어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대로 일하는 가게나 식당에서 일하는 경우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독일은 오히려 일부 직종에서는 구직난을 겪으며 외국인을 대거 유입합니다. 독일과 비슷한 고용 상황은 미국, 일본이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도 이전과 달리 호주와 비슷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유
기본적으로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이 큽니다. 기업에서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기존 경력자로 최대한 운영하며 고급 인력을 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대졸자 채용을 줄여야 인건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단순 노동이나 정비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력이 있고 인건비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습니다. 대한민국만 그렇다기보다 전 세계적으로 그런 추세가 있습니다.
독일, 일본, 미국처럼 경제 규모가 크고 시스템이 아주 잘 되어 있는 나라만 청년 고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은 해외취업이나 이민을 미루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일하고 있다면 괜찮지만 새로 직장을 찾는다면 이전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습니다. 높은 물가에서 단순 노동을 하며 외국에서 지내는 것 보다는 대한민국에서 지내는 것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