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성장을 위한 선택, 오페어의 모든 것

 해외에 거주하며 언어도 배우고 문화 체험도 하고 싶다는 계획을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는 사람이 없다는 초기에 정착하기 어렵고 비용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이것을 간단하게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Au Pair가 인기가 있습니다.


개념

Au Pair는 일반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며 숙식을 제공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영어권 국가에서 가장 활성화되어 있으며 독일, 프랑스 등에서도 많이 있습니다. Au Pair라는 단어가 프랑스 불어에서 유래되기도 했습니다. 보모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보모는 일이 끝나고 퇴근을 하지만 오페어의 경우에는 해당 가정에서 같이 머물게 됩니다. 집에서 계속 원어민과 소통하기 때문에 언어 교류의 장점도 있고 숙소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아이를 돌보는 보모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해당 가정에서 먹고 자고 하기 때문에 해외에 처음 정착하는 외국인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오페어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서양에서 주로 많습니다. 서양에서는 부모 모두 맞벌이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보모 개념이 아주 활발합니다. 미국 영화, 드라마를 시청하면 보모를 부르고 부부끼리 저녁식사를 하러 외출하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오페어
출처 : 오페어월드

특징

일단 20대 초반 ~ 중반 여성을 가장 선호합니다. 아이와 가장 친근하게 지낼 수 있고 부모 입장에서는 남자보다는 여자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범위를 넓히면 10대 후반 ~ 20대 후반 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지 원어민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보모 알바를 많이 합니다. 원어민이 아닌 경우는 언어적인 능력을 감안하며 최소 20대 초반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언어가 원어민급이라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이에도 일을 구할 수 있습니다.

파트타임 개념의 보모보다는 오페어를 선호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매번 필요할 때 보모를 부르면 번거로움도 있고 비용적으로도 많이 비싸집니다. 반면 항상 거주하는 오페어를 채용하면 수시로 부탁할 수 있고 비용도 많이 절감할 수 있습니다. 오페어가 24시간 아이를 돌보지는 않지만 부모가 일하는 오전~저녁 시간이면 사실상 아이를 전담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휴일 제외 주5~6일을 8~9시간 일하는 것 입니다.

장점

해외에서 초기 정착하는데 아주 유리합니다. 당장 머무를 공간이 있고 부모들과 소통하며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하지만 부모에게 여러가지 질문하며 해당 국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식사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생활비도 많지 않아서 천천히 다른 직장을 알아보거나 공부를 하며 원하는 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주급으로 10~20만원을 용돈 개념으로 받습니다. 이것을 한달로 모으면 50~60만원으로 생각보다 많습니다. 오페어로 6개월 이상 일하며 생각보다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초기에 해당 국가에 적응도 하고 목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금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금전, 언어, 문화적인 측면에서 모두 장점이 있습니다. 해당 국가의 언어를 못해도 충분히 일을 구할 수 있고 20대 여성이라면 쉽게 채용될 수 있습니다.

단점

기본적으로 같이 집에 있기 때문에 근무와 휴식의 개념이 모호합니다. 어떤때에는 하루종일 쉬다가도 어떤때에는 하루종일 일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의 일에 따라서 휴일이 많이 달라집니다. 특히 사업을 하는 경우라면 쉬는 날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직장에 다니는 가정에 채용되는 것이 개인 일정을 짜기 수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주말에 쉴 수 있습니다.

돈을 받긴 해도 다른 일과 비교하면 적습니다. 물론 숙박, 식비가 제공되기 때문에 받는 돈이 적은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현금으로 들어오는 수익이 적은 것은 아쉽습니다. 아이와 거의 매일 지내기 때문에 육아 스트레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 아이를 보는 것에 익숙하다면 괜찮지만 반대의 경우면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요구에 철저히 따라야 되기 때문에 귀찮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채용

그렇다면 어디에서 오페어를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개인 가정이기 때문에 인맥에 의해서 좌우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아는 사람을 통해서 오페어를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는 사람이 없다면 AuPairWorld, GreatAuPair 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력서를 잘 작성해서 업로드하고 원하는 국가를 선택해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아이들과 함께 했던 경험과 언어적인 능력을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

언어 학습을 목적으로 채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한류가 활발해져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데 현실적인 방안으로 오페어를 채용합니다. 아이도 돌보는 동시에 한국어도 알려 줄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 가정에서도 아이의 영어 학습 목적으로 영어권 외국인을 오페어로 채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자

당연히 공식적인 비자가 필요합니다. 보통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있으면 별도로 요구하는 서류가 없거나 아주 간단하게 구비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처음부터 오페어 전용 비자로 준비해서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처음에는 오페어 비자로 해당 국가에 체류하고 나중에 워홀 비자를 발급 받으면 더 오래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비자, 신원증명, 건강검진, 언어능력 등을 요구합니다.

만약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준비했다면 이미 그 서류들이 있기 때문에 쉽게 필요한 서류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워홀 비자가 없기 때문에 J1 비자를 신청하고 각 종 서류를 따로 준비해야 됩니다. 한국인이 오페어로 일할 수 있는 주요 국가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이 있습니다. 가정에 따라서 조건과 급여가 차이가 많기 때문에 운이 많이 작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