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위치는 태평양 아주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칠레에서 가깝고 섬들이 많은 폴리네시아 제도와도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이스터 섬만 고립되어 있습니다.
하와이도 비슷한 느낌이지만 하와이는 전반적으로 영토가 넓습니다. 외부와 고립된 위치에 미스터리한 느낌을 줍니다.
영토
구체적인 면적은 울릉도의 두배 정도이고 현재 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19세기부터는 칠레가 공식적으로 차지하며 현재는 칠레 영토입니다.
인근에 섬도 없고 다른 섬 국가와 비교하면 면적은 작은 편 입니다.
그래도 인구밀도는 낮습니다. 울릉도보다 훨씬 크지만 인구는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중세시대 라파누이족이 번영하던 시기에는 1만 5천명 ~ 2만명이 거주했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식량과 기술도 아주 발전하지 않았던 시기에 고립된 섬에서 아주 많은 인구입니다.
역사
10세기까지는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무인도로 방치됩니다.
일단 어떤 나라에서 방문해도 위치가 너무 멀고 당시에는 항해기술도 아주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특별한 자원도 없기 때문에 정착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0~11세기에 일명 라파누이족이라고 불리는 부족이 정착합니다.
라파누이족의 기원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폴리네시아 제도에 있는 피지, 사모아, 솔로몬제도, 파푸아뉴기니 등에서 왔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유전적인 특성이나 외모가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들과 비슷합니다.
위치도 미스터리한데 최초로 정착한 사람들에게 대해서도 확실한 팩트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 영화 등에서 창작의 소재로 많이 다뤄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기록은 있습니다. 초대 왕의 이름은 호투 마투아라고 합니다.
라파누이족 설화에 의하면 마투아 왕이 배를 타고 건너왔다고 간략하게 전승되고 있습니다.
번영
마투아 왕이 정착한 이후 빠르게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이 때 처음으로 대형 석상을 조각하기 시작합니다.
이것 바로 모아이 석상입니다. 초기에는 크기가 작았고 상체까지 완전하게 만들었습니다.
후기에 들어가며 크기가 거대해지고 얼굴만 제작하는 형태가 많았습니다.
애초에 기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왜 제작했는지 추측만 있습니다.
섬에 기근과 전염병이 돌아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기도를 했는데 일종의 기념비로 제작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아니면 특정 종교가 유행했거나 라파누이 부족이 분열하며 세력이 나눠졌는데 경쟁하기 위한 도구였다는 등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맞다고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외딴 섬에 대형 조각상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고립된 섬에 신기한 대형 조각상이 있어서 신비로움 느낌이 많습니다.
18세기부터 항해술이 급속도로 발전하여 유럽 등에서 이스터섬에 방문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방문할 때 기록에 의하면 전체 인구가 500~1000명이고 대부분 식량이 부족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부족이 쇠퇴했고 계속 방치됐다면 생존하기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모아이석상 |
여행
칠레 영토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아주 쉽다고 말하기 애매한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칠레 산티아고 국제공항으로 갑니다.
이 때 직항은 없기 때문에 경유를 하면 30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여기에서 다시 이스터아일랜드 공항으로 가면 5시간이 추가로 소요됩니다.
한국에서 출발해서 최소 35시간이 걸리고 넉넉하게 40시간을 계획해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진짜 버킷리스트가 아니거나 다큐멘터리 목적이 아니라면 방문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막상 방문하면 생각보다 여유롭게 여행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800개가 넘는 석상이 있고 대형은 8~10미터로 성인의 5~6배 크기에 해당합니다.
전반적으로 평지라서 이동하기도 편하고 바다의 풍경도 아주 좋습니다.
칠레에서는 관광 목적으로 농지를 확대해서 자체적인 식량도 생산하고 꾸준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전 역사와 달리 이제는 첨단 기술이 있는 평범한 지역 입니다.
기타
날씨도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어느 시기에 방문해도 좋습니다.
여름에도 30도 이상으로 거의 올라가지 않습니다.
남반구라서 가장 더운 시기는 1~3월이고 비가 많이 오는 우기는 4~5월 입니다.
북반구랑 날씨가 반대이기 때문에 6~8월은 20도 정도로 선선합니다.
한국 기준으로 여름에 방문하면 아주 쾌적한 날씨로 여행하는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라파누이의 후손들은 페루, 칠레에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섬에 그대로 남아서 계속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고유언어가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소멸되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모아이 제작방법도 여전히 수수께기로 남아있습니다. 흙을 쌓아서 나무에 굴리는 방식으로 피라미드 제작과 비슷했을 것 이라는 추론이 있습니다. 아무튼 옛날에 10톤이 넘는 돌을 옮겨서 신기합니다.
여행이 목적이라면 북미 캐나다, 미국을 거쳐서 칠레를 방문하는 것이 효율적인 루트입니다.
북미를 거쳐서 남미와 섬들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