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타율보다 다른 것이 더 중요한 이유?(feat.샌디에이고)

최근 김하성 선수의 타율이 2할 초반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2024시즌 이후 FA가 되기 때문에 특히 이번 시즌 성적이 중요합니다.

워낙 타율이 낮기 때문에 대형 계약은 힘들 것 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표가 더 중요합니다.

OPS

타자를 평가할 때 가장 직관적이고 정확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WAR, wRC+ 등 타자를 평가하는 다양한 지표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OPS 만큼 간편하고 효율적이지는 않습니다.

OPS는 아주 간단하게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값입니다.

일명 머니볼 야구로 알려진 통계 분석이 활발해지며 출루율이 아주 주목받게 됩니다.

여기에 안타를 칠 때 단타 여러개보다 장타 하나가 효율적 이라는 것도 파악을 합니다.

따라서 이것을 더한 값이 클수록 좋은 타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공식은 간단하지만 실제로 정확도는 높아서 OPS가 높을 수록 꾸준히 활약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기준 김하성 선수의 2024년 타율은 2할 2푼 6리입니다. 지난 시즌 2할 6푼과 비교하면 한참 낮습니다.

또한 MLB 통산으로 따져도 평균 타율은 2할 4푼 1리인데 그것보다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OPS는 꾸준히 0.7 이상을 유지하며 평균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OPS 0.7 이상이 나오면 메이저리그 평균으로 간주합니다. 투고타저의 전형적인 리그이기 때문에 타자가 조금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타고투저의 한국은 0.8이상이 나와야 평균 이상의 실력으로 간주합니다.

야구 타율
출처 : 파드리스 SNS

계약

직전 2023시즌에 MLB 커리어하이 2할 6푼에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습니다.

따라서 올 시즌에 비슷한 타율만 내도 초대형 계약이 가능할 것 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타율이 많이 낮아서 지금 샌디에이고에서 받는 연봉 수준으로 계약할 것 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더 큰 규모로 계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수비는 최정상급이고 OPS도 0.7 이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더 잘하면 좋았겠지만 지금 성적으로도 대형 계약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당초 예상했던 700~800억 규모는 아니지만 400~500억 규모는 여전히 할 수 있습니다.

하반기 반등을 하면 기존에 예상했던 규모로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리그 절반이 진행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리그경기 절반을 치룬 성적과 최종 성적이 거의 비슷합니다.

물론 소폭의 반등 또는 하락은 있습니다. 하지만 범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현재 2할 2푼 정도이기 때문에 하반기에 활약을 해도 .240 ~ .245 정도의 최종 성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정도 타율이면 김하성의 장타력을 생각하면 OPS는 0.75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700억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500~600억은 충분히 가능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FA로 4~5년, 400~600억 계약이 유력합니다. 일년에 100억 이상이기 때문에 충분히 대형계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교

타율은 많이 낮지만 생산성 부분에서는 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타율이 3할이 넘고 출루율이 높은 아라에즈는 김하성과 OPS가 별로 차이나지 않습니다.

아라에즈는 정확한 컨택으로 안타를 많이 치지만 대부분 단타입니다.

따라서 장타력이 좋고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김하성과 OPS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현재 아라에즈는 OPS는 0.710 정도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2할 초반의 선수와 3할을 넘는 선수의 타격 기여도는 거의 비슷합니다.

김하성 선수가 홈런을 몇 개만 더 치면 OPS가 더 높아 질 수 있습니다.

아무튼 유독 이번 시즌에 타율로 비판받고 있지만 정확하게 분석하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옹호하는 것과 무조건 비판하는 것 모두 지양해야 됩니다. 통계에 의해서 하성킴은 어썸한 선수 입니다.

기타

아무리 수비가 좋고 허슬 플레이를 한다고 해서 계약 규모가 올라기지 않습니다.

결국 규모가 큰 계약을 하려면 타격에서 더 반등을 해야 됩니다.

결국 타자이기 때문에 타격에서 뭔가 증명해야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모두를 납득시킬만한 퍼포먼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OPS 이외에도 다양한 지표와 통계가 있습니다.

여행하기 좋고 날씨 좋은 샌디에이고에서 어썸킴이 더 활약하기를 응원합니다.

미국 여행을 할 때 두 유 노 하성킴? 이라고 현지인에게 물어보면 누구나 다 아는 스타가 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