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올해 11월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임기가 4년이라 빨리 돌아온다는 체감도 있습니다.
한국은 임기가 5년이라 상대적으로 길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한국은 단임제이고 미국은 연임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전세계가 주목하는 미대선에 대한 재미있는 사항을 파악해 보겠습니다.
후보
공화당 공식 후보는 트럼프이고 민주당 공식 후보는 바이든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미국은 대통령에 연이어서 도전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통령 바이든은 재선을 위해서 2024년 대선 후보로 나섰습니다.
트럼프 역시 2016~2020년까지 대통령을 했고 재임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번 대결은 흥미롭습니다. 2020년 대선도 민주당 바이든 VS 공화당 트럼프가 대결했습니다.
결과는 누구나 아는 것 처럼 바이든이 승리해서 대통령을 하고 있습니다.
4년만에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트럼프가 설욕해 성공할 지 바이든이 다시 승리할 지 주목이 됩니다.
토론
최근 6월에는 TV 토론에서 두 후보가 나와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토론 전에는 바이든의 지지가 훨씬 많았습니다.
일단 바이든은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 부통령을 역임했습니다. 또한 정치 경력도 훨씬 많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기업가 출신으로 정치 기반이 많지는 않습니다.
2016년 공화당의 깜짝 후보로 등장하여 처음에는 약간 관종같은 느낌이 많았습니다.
이런 이미지들 덕분에 바이든의 우세가 있었지만 토론 직후 상황은 바뀝니다.
트럼프는 TV 토론하는 내내 침착함을 유지하며 논리력을 과시했습니다. 또한 자신감 있는 태도와 함께 과거보다는 매너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바이든은 토론을 하다가 갑자기 중얼거리거나 할말을 까먹는 듯한 모습을 자주 연출했습니다.
최근 건강 이슈가 많은 바이든이였기 때문에 치명타를 작용했습니다.
허공에 악수를 한다거나 갑자기 혼자 다른 방향을 쳐다보는 등 인지능력의 저하가 의심되는 행동이 포착되었습니다.
본인은 건강하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 토론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보이며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출처 : 트럼프 SNS |
변화
민주당 내부에서는 후보를 과감하게 교체해야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최종 후보가 되었지만 8월에 후보를 교체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만약 대통령이 돼도 임기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냐는 말이 많기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 이런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작 바이든은 끝까지 최종후보로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바이든이 그대로 민주당 후보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공화당에서 지지가 탄탄하지만 개인적인 사법 이슈가 있습니다.
여러번 고소를 당하며 변호사 선임비용이나 거액의 벌금을 내야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강하게 변론하며 맞서고 있지만 판결 유무에 따라서 대선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민주당은 후보 자체의 의문이 있고 공화당은 후보의 개인적인 도덕성이 의심받고 있습니다.
최근 미 대법원 판결에 의해서 사실상 트럼프는 대선까지는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해소가 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대선까지 무난하게 참여하는 것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상황이 다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투표
대통령 선거에 대한 투표는 국가별로 생각보다 다르게 운영합니다.
- 대한민국 : 직접 투표에 의하여 더 많은 투표를 얻은 사람이 당선
- 미국 : 직접 투표에 의하여 더 많은 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당선
- 일본 : 간접 투표에 의하여 선출된 국회위원들이 총리를 자체적으로 선출
한국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을 먼저 설명해 보겠습니다.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개인이 직접 투표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하지만 총 득표수와 관계없이 더 많은 지역에서 승리해야 당선이 됩니다.
간단히 말하면 더 많은 주에서 승리를 하면 당선이 됩니다. 실제로 2016년에 힐러리가 트럼프보다 더 많은 최종 득표를 했지만 승리 지역은 더 적어서 당선이 좌절됩니다.
반면 일본은 국민이 투표를 하지 않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총리라서 한국, 미국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튼 총리가 국가를 대표하지만 국민이 투표를 하지 않습니다. 국회위원들이 자체적으로 선출하게 동의후 선출됩니다. 한국에서도 다소 이해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국회위원을 국민이 뽑았기 때문에 막상 현지에서는 이해하는 분위기 입니다. 또한 영국도 일본과 똑같이 운영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총리가 있는 국가는 일본처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대통령이면 한국처럼 직접투표로 합니다.
기타
현재 기준으로 어느 후보가 우세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미대선은 2016년, 2020년, 2024년 연속으로 박빙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뭔가 압도적으로 이기는 흐름은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가장 주목이 되는 이슈는 바이든 대신 다른 후보가 민주당에서 나올 것인가 입니다.
만약 바뀐다면 유력한 인물은 프리츠커, 코리 부커, 클로버샤 등이 거론됩니다. 모두 현역 주지사 또는 의원 입니다.
이외에도 연예인들이 특정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것도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한국과 달리 유명인들이 아주 과감하게 지지를 호소하며 언론에 나오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