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24년 6월 5일 한화와 KT의 경기에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경기 종료 이후 KT 고참 선수들이 몰려가서 한화 투수 박상원을 불렀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 때문에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지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요약
한화가 크게 이기고 있는 8회말에 투수 박상원이 등판했습니다.
정확한 점수는 한화 12점, KT 2점 이였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이기고 있는 팀은 최대한 자제하며 세레머니를 합니다.
박상원 8회에 1이닝 소화하며 삼진을 2개 잡았습니다.
삼진을 잡을때마다 아주 큰 동작으로 포효하며 세레머니 했습니다.
처음 세러머니를 했을 때는 대충 넘어갔지만 두번째 행동이 나오자 KT 덕아웃에서는 고참급 선수들이 분노했습니다.
특히 장성우, 황재균이 아주 화를 내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한화 덕아웃에서 이것을 인지하고 류현진이 대표해서 손짓하며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나중에 말하겠다고 제스쳐를 했습니다.
다행히 경기 도중에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이후 KT 선수들이 몰려가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합니다.
보통 경기 도중에는 많아도 경기 종류 이후 벤치클리어링은 다소 이례적이긴 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큰 점수 차이에서 박상원의 연속된 세레머니에 KT 선수들이 화를 낸 것 입니다.
출처 : 엠비씨 |
매너
사실 야구, 축구 등 모든 스포츠에서 큰 점수차이로 이기고 있다면 세러머니를 작게 하는 것이 매너로 통용됩니다.
홈런을 친 것이 아니면 큰 점수차이에서는 크게 기뻐하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KT 선수들이 화를 낸 것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야구는 전통을 중시하고 불문율도 많기 때문에 이것을 존중해야 된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다른 의견들도 많이 있습니다.
비판
전통과 불문율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이런 것들이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당장 메이저리그에서도 홈런을 치고 배트를 던지는 이른바 빠던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과거였으면 다음 타석에 바로 빈볼이 날아왔지만 이제는 야구를 재미있게 하는 문화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무사 만루 쓰리볼 노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는 투수가 던지는 공을 치지 않아야 된다는 불문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은 이것이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고 생각하고 그냥 정상적인 타격을 합니다. 한마디로 팬들을 위한 즐거운 야구를 위해서 어느정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야구장에 방문한 팬들은 선수들이 재미있는 동작을 한다면 오히려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진을 잡고 세러머니를 한다고 해서 다른팀 선수들이 화 낼 필요는 없다는 것 입니다.
기타
박상원을 옹호하는 의견과 황재균을 지지하는 의견이 아주 팽팽하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것과 별개로 의외의 주장도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략 2년 전 한화와 KT 경기에서 박상원이 KT 선수들에게 놀림받아서 이번에 복수한 것 이라는 의견입니다.
당시 박상원은 투구를 하며 아주 크게 기합을 냈습니다.
이것을 KT 일부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따라하며 웃으며 농담했습니다.
박상원이 이것을 기억했다가 이번에 제대로 한방 먹인 것 이라는 의견입니다. 일부 팬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박상원도 충분히 열받을 수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사과를 하며 상황을 무마시켰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박상원이 신인급은 아니지만 1994년생으로 젊은 편에 속합니다.
현재 30대 이상의 선수들이 양 팀에 즐비하기 때문에 선배를 눈치를 본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프로 선수가 그냥 실력으로만 승부해야지 선배 후배 따지는 것이 너무 꼰대 같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반대로 한국만의 문화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존중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맞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여름에 접어들며 한국야구에 하나의 이슈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