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J리그 A to Z 알아보기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입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팀과 자주 상대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익숙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몇 팀이 있고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다소 생소하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리그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참여

2024시즌 기준으로 1부 리그에 참여하는 클럽은 아래와 같습니다.

  • 마치다 젤비아
  • 가시마 앤틀러스
  • 비셀 고베
  • 감바 오사카
  • FC 도쿄
  • 나고야
  • 산프레체
  • 우라와 레즈
  • 세레소 오사카
  • 아비스파
  • 가시마 레이솔
  • 도쿄 베르디
  • 요코하마 FM
  • 주빌로 이와타
  • 가와사키
  • 알비렉스 니가타
  • 사간 도스
  • 쇼난 벨마레
  • 콘사도레 삿포로
  • 교토 상가

생각보다 팀이 많아서 놀랄 수 있습니다. 일본 프로 1부 리그는 총 20개 팀으로 운영됩니다.

한국 K리그1가 팀을 12개 운영하는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일단 전통적인 명문은 가시마 앤틀러스, 비셀 고베, 감마 오사카, 우라와 레즈, 사간 도스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라와 레즈, 사간 도스는 최근 성적이 다소 주춤합니다.

한국도 수원, 전북, 서울이 최근 부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규모면에서 한국보다 2배 정도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국 선수로는 선수단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남미 하부리그, K리그 등에서 선수들을 많이 영입을 하고 있습니다.

간혹 왜 K리그에서 잘 뛰다가 J리그로 이적하냐는 반응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적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또한 같은 실력이면 한국보다 일본에서 2~3억은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팀에서 세금까지 보조해주면 한국에서 받았던 연봉보다 2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팀도 많고 연봉도 더 높기 때문에 K리그 상위권에서 뛰다가 J리그 하부팀으로 이적을 하는 것 입니다.

오세훈
출처 : 마치다 젤비아

진행

팀이 20개 이기 때문에 홈&어웨이로 2번씩 경기를 해서 한팀당 38라운드를 한시즌에 치루게 됩니다.

프리미어리그랑 똑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강등 제도 역시 프리미어리그와 똑같습니다.

최하위 3팀은 다이렉트로 강등되고 2부에서 3팀이 올라옵니다. 이 때 2부 1, 2위 팀은 다이렉트 승격이고 3~6팀은 승격 플레이오프를 합니다.

이외에도 AFC 챔피언스리그는 최상위 2팀이 직행권을 받고 3위 팀은 AFC 챔스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FA컵에 해당하는 일왕배에 우승하면 AFC 챔스 직행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년 3~4팀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합니다. K리그와 똑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전반적인 리그 진행은 EPL과 유사하며 아시아 대항전은 한국과 똑같이 분배가 됩니다.

한국

현재 송범근, 나상호, 오세훈 등 많은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습니다.

특히 나상호의 이적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FC 서울에서 뛰던 선수가 2부에서 승격을 한 마치다 젤비아로 이적했기 때문입니다.

마치다 젤비아는 승격팀의 돌풍을 일으키며 전반기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국대급 선수가 승격팀으로 이적한 것은 놀랍습니다.

마치다 젤비아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90분내내 압박하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이것이 잘 먹히고 있습니다.

현재 국대 골키퍼 송범근은 강등권 쇼난 벨마레에서 뛰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규모면에서 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선수가 저돌적이고 피지컬도 좋기 때문에 선호하는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일본축구가 아무리 패스중심의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해도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축구도 분명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기타

일단 시스템 자체가 유럽의 방식과 똑같기 때문에 많은 일본선수들이 유럽에 잘 적응하며 뛰는데 도움이 되고 진출하는 수도 많습니다.

한국도 최근에는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고 있지만 일본은 꾸준히 다수의 선수들을 유럽에 진출시키고 있습니다.

실력의 차이보다는 시스템적인 이점을 활용하여 유럽 진출에 용이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리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10년 동안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다 우승을 했습니다. 표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J리그 3회 : 우라와 레즈 2회, 가시마 앤틀러스
  • K리그 2회 : 전북, 울산
  • 사우디 2회 : 알힐랄 2회
  • 중국 1회 : 광저우 헝다
  • 호주 1회 :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 UAE 1회 : 알아인

최근 시즌에는 결승에 요코하마 FM이 진출했습니다. 박용우가 뛰는 알아인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했습니다. 만약 우승을 했다면 4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 축구의 다양성을 확보해준 UAE 알아인에게 고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