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기준으로 150km 이상, 미국을 기준으로 160km 이상을 던지는 투수를 파이어볼러라고 합니다.
MLB에서는 강속구 투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최고 속도 165km 이상이 나오는 선수들이 많이 주목받습니다.
어떤 선수들이 있고 어떤 특성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순위
과거에 현재를 포함해서 MLB에서 최고 속력이 얼마나 나왔는지 간략하게 나타냈습니다.
- 아롤디스 채프먼 106마일, 170km
- 벤조이스 105마일, 169km
- 그라테롤 103마일 165km
- 랜디 존슨 102마일, 164km
- 조쉬 헤이더 101마일, 162km
일단 공식적으로 측정된 기록으로 채프먼이 가장 빠른 170km 이상을 던졌습니다.
채프먼은 양키스를 거쳐서 현재는 피츠버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채프먼 이전과 이후에 공식적으로 170km 이상을 던지는 선수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 만큼 대단한 기록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는 바로 LAA의 벤 조이스 입니다.
다른 선수들은 최전성기에 던진 기록이고 2024년 기준으로 해당 속력이 나오는 것은 벤 조이스가 유일합니다.
벤 조이스는 평균 속력은 103~104마일로 기본적으로 165km 이상이 나옵니다. 여기에 101마일 커터를 던집니다. 커터가 160km 이상으로 타자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많이 연출합니다.
채프먼은 다소 속력이 하락하며 현재는 99~101마일을 던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160km 이상을 던질 수 있어서 놀랍습니다. 참고로 1988년생으로 30대 후반이 되었습니다.
출처 : MLB |
불펜
순위권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가 불펜으로 1~2이닝 짧게 투구하는 선수들입니다.
선발로는 유일하게 랜디 존슨이 있습니다.
MLB를 대표하는 투수인 동시에 선발인데도 항상 빠른 공을 던지며 타자를 압도했습니다.
사실 비슷하게 102마일을 던지는 디그롬이 있습니다.
디그롬도 선발이고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타자를 압도합니다.
하지만 차이점은 내구성에 있습니다. 디그롬은 데뷔 이후에 200이닝을 넘게 투구한 것은 3시즌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규정 이닝으로 계산해도 4시즌만 있습니다.
랜디 존슨과 비슷하게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지는 선발투수이지만 내구성은 많이 다릅니다.
랜디 존슨은 꾸준히 구위를 유지하며 무려 16시즌이나 규정 이닝을 던졌습니다.
사실상 선발 투수가 100마일 이상을 던지며 꾸준히 활약한 것은 랜디 존슨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구성
빠른 공을 던지는 만큼 몸에 무리가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강속구 투수들은 기본적으로 골격이 크고 근육량이 많습니다. 그래야 몸이 버틸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강속구 투수들은 190cm 이상에 아주 탄탄한 체격을 갖고 있습니다.
간혹 키가 별로 크지 않고 덩치가 크지 않은데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투수들은 보통 부상이 많거나 에이징커브에서 급격히 최고 속력이 감소합니다.
꾸준히 강속구를 던지려면 기본적으로 피지컬이 바탕이 돼야 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안우진, 정우영도 키가 190cm가 넘고 체격도 아주 좋습니다.
기타
일반적으로 투수들은 평균 속력보다 3~5km를 더 빠르게 던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력을 조절하며 던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왜냐하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몸이 버틸 수 없기 때문에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서 평균 패스트볼 속력이 145km인 투수도 최대 150km까지 던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그렇게 던지지 않습니다. 타고난 피지컬이 아주 좋지 않은 이상 계속 그렇게 던진다면 부상이 생기거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MLB에는 최대 101마일 162km 이상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아주 많습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랬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하고 제구가 좋은 선수로 한정하면 헤이더가 이것을 대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