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화 복귀 결정! 이유, 파급효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가 2024 시즌부터 KBO 복귀가 확정되었습니다.

2013년 이글스를 떠난 이후에 무려 11년만에 리턴이 성사되었습니다.

당초 MLB에서 커리어를 더 이어갈 것 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국내에서 뛰게 되었습니다.

계약

토미존 수술 이후 복귀해서 2023 시즌 토론토에서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지만 선발로 5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습니다.

강력한 체인지업과 함께 특유의 제구는 여전히 살아있었습니다.

그래서 2024 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것 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제안은 샌디에이고의 1년 50~60억이 유일 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에이전트와 선수 본인은 2년 200억 정도를 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월 중순이 되서도 팀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집니다.

이런 상황을 한화가 빠르게 포착하여 4년 150~200억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승인하며 21일부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서 한가지 의문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국내에서 뛰면 실수령으로 20~30억 수준이고 메이저리그에서 뛰면 적어도 두배는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돈이 더 적은 국내행을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과 한국의 물가 차이가 많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한국보다 생활 물가가 최소 5배 이상 비쌉니다. 따라서 버는 돈이 2배가 차이라면 한국에서 뛰는 것이 생활에는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만약 국내에서 4년 200억을 받으면 세금으로 절반 정도를 내게 됩니다. 고액 소득자인 경우 세금이 50%에 육박합니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버는 금액은 4년 100억 정도가 됩니다. 이것을 일년으로 계산하면 25억으로 샌디에이고가 제안한 것의 절반 수준입니다.

물가를 감안하면 메이저리그 팀에서 100~125억은 제안해야 계산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시되는 액수는 적지만 체감이 되는 경제적인 이득은 국내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충분히 KBO 복귀를 선택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역대 KBO 4년 계약 중에서 최고 금액을 경신 했습니다.

금액은 비슷하지만 실제 계약 기간은 8년으로 아주 깁니다. 선수 입장에서 다년 계약이 안정감있습니다.

일년으로 계산하면 연봉은 줄었지만 보너스가 있거나 세금을 구단에서 부담해줄 확률이 있습니다.

이유

먼저 메이저리그에서 왜 적극적으로 영입하지 않았는지 분석을 해야 됩니다.

다저스에서 첫번째 토미존을 하고 복귀 당시에 최대 150~153km/h의 구속이 나옵니다.

반면 토론토에서 두번째 토미존을 한 이후에 최대 145~147km/h가 나오게 됩니다.

물론 여전히 제구와 변화구 회전력 등은 좋지만 압도할 만한 구종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MLB 구단들은 더 이상 매력이 없다고 판단을 한 것 입니다.

반면 KBO에서는 여전히 직구로도 큰 위력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KBO에도 150km/h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들이 많긴 하지만 140km/h 후반만 돼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전성기와 비교하면 직구를 속력이 줄었지만 이글스에서 적극적으로 영입을 할 수 있었던 것 입니다.

물론 팀 레전드로 평가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는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순수히 현재 실력으로 계약을 따낸 것 입니다.

또한 좌완이라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선발 투수는 좌완 투수가 아주 드뭅니다.

국내에서는 좌완 외국인을 영입해서 이것을 커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도 좌완보다는 우완이 훨씬 더 많습니다. 비록 금액은 적었지만 일부 메이저리그 팀이 여전히 제안을 한 것 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현재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다소 애매하고 KBO에서는 여전히 최고이기 때문에 이런 계약이 성사 되었습니다.

기타

일단 당장 국내 야구 흥행과 함께 이글스의 6년만에 가을야구 진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글스는 2018년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로 5년동안 계속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9위를 하며 평소와 비슷한 8~10위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항상 패턴이 특정 선수의 활약으로 초반에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시즌 중반이 되면 순위가 하락하는 패턴을 나타냈습니다.

작년에도 문동주, 김서현, 노시환, 채은성 등이 활약하며 초반 순위가 좋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받쳐 주지 못하며 하위권이 되었습니다.

축구는 특정 선수 중심으로 전술을 짜면 중위권 성적을 비교적 쉽게 낼 수 있습니다. 반면 야구는 팀으로 완성되는 것이 더 중요해서 전반적으로 골고루 활약하는 것이 이상적으로 평가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류현진의 합류가 2024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문동주와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3선발로 외국인 선수가 활약하면 안정적인 선발진을 꾸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불펜에서 김서현이 든든합니다.

타선은 노시환, 채은성이 중심을 이루고 새로 영입된 이재원, 이명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선발의 합류를 통해서 팀의 짜임새가 전반적으로 높아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