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트클럽에서 배울 수 있는 여러가지 교훈 및 해석

소설 원작의 영화로 반드시 봐야 되는 작품 TOP100에 항상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1999년 개봉한 영화이지만 특유의 세련미가 있고 주인공들의 연기도 일품입니다.

주연은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만들어냅니다.

내용

주인공은 보험회사에서 일하며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극심한 무료함을 느끼며 불면증에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도중 타일러 더든이라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과 타일러 더든은 어떤 계기로 인해서 길 한복판에서 주먹을 맞대고 싸우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 싸울수록 오히려 알 수 없는 해방감에 도취되며 서로를 보고 웃습니다.

여기에 1차적인 교훈을 주는 동시에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직장에서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일하며 상사의 눈치를 보던 주인공을 단순히 주먹이 부딪히는 행위를 통해서 자유를 만끽합니다.

만약 직장 동료가 있다면 결코 길거리에서 싸우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 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잊고 본능에 충실하니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느끼게 됐습니다.

사실 이것만 있으면 일상에서 벗어나서 꿈을 찾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다소 뻔한 이야기가 됩니다.

하지만 이것 이외에도 많은 배울점과 시사점이 후반부에 많이 나옵니다.

의미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은 빼고 설명을 하겠습니다.

만약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을 고른다면 바로 “니가 모는 자동차, 입는 옷이 너를 정의하지 않는다.” 입니다.

직장에서 일을 해도 사업을 해도 궁극적으로는 돈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행복한지 또는 내 존재의 자체가 중요합니다.

한국인이라면 이런 삶의 태도를 다시 이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해도 결국 돈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는 마인드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지향하는 삶은 덴마크를 통해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덴마크 사람들은 소득에 상관없이 무조건 본인이 흥미로운 일을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이 때 타인의 시선이나 생각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우직하게 추진합니다.

당장 돈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이런 태도를 갖고 살면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꽤 유능한 보험회사원으로 일도 잘하고 돈도 많이 법니다.

그래서 평소에 본인이 사고 싶던 가구들도 하나씩 모으며 집을 채워가지만 마음속은 텅비어가며 공허감을 느끼며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한국 사회가 왜 우울한지 이것을 통해 이해할 수 있고 저출산율도 아주 자연스럽게 설명이 됩니다.

명작 추천
파이트클럽 공식포스터

단체

아무튼 주인공과 타일러 더든은 일종의 깨달음을 얻고 파이트클럽이라는 단체를 설립합니다.

사람들을 일대일로 싸우게 하며 깨달음을 전파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에서 일종의 명대사와 상징성 있는 규칙도 나옵니다. 규칙1 : 파이트클럽에 대해서 발설하지 않는다. 규칙2 : 규칙1을 지킨다. 규칙3 : 처음 입단했으면 무조건 한번은 싸운다.

물론 좋은 의미로 조직을 만들었지만 애초에 공식 격투기도 아니고 그냥 길거리 싸움을 조장하기 때문에 비밀리에 운영을 합니다.

이 클럽이 생겨난 이후에 각종 반전과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쏟아지지만 스포방지를 위해서 아주 자세한 내용은 생략합니다.

타일러 더든은 회원들에게 흥미로운 숙제도 내줍니다. 그냥 지나가는 평범한 사람에게 시비를 걸어서 싸우라는 과제입니다.

이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매너를 지키고 살고 싶기 때문에 본인이 괴롭힘을 당해도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황당한 과제를 통해서 생각할 부분이 많습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에 손해를 봐도 그냥 감수하는 부조리한 상황을 만듭니다.

또한 평소에 스스로 만든 규칙에 얽매이며 본인의 행복을 차단하고 통제하며 답답하게 살아갑니다.

기타

로튼 토마토 신선도 79%, 관객점수 96%의 높은 평가를 받았고 IMDB 평점도 8.8/10으로 높습니다.

의외로 개봉 당시에는 흥행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DVD 판매로 많은 수익을 올리며 많은 유명세를 얻습니다.

주제 자체가 당시 유행하던 초대형 블록버스터나 감동스토리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설 원작이지만 영화의 완성도와 심오함이 훨씬 많습니다.

이것도 아주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보통 소설을 영화화하면 대부분 소설의 평가가 더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영화는 아주 완성도가 높고 소설은 다소 가벼운 느낌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재미있게 생각된다면 블루레이 무삭제판을 보는 것도 적극 추천합니다.

OCN 등에서 방송해주는 것은 일부 편집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제작자의 오리지날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무삭제판이 좋습니다. 인기가 워낙 많기 때문에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왓챠 등에서 스트리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