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4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핫스퍼가 알차게 스쿼드를 보강했습니다.
공격수는 라이프치히의 티모 베르너를 데려왔고 수비수는 제노아의 드라구신을 데려왔습니다.
해당 선수들의 특징과 앞으로 활약을 예측해 보겠습니다.
베르너
먼저 베르너입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뛴 경험이 있습니다.
첼시가 거의 1000억에 가까운 이적료를 쓰며 야심차게 영입했습니다.
2019-20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4경기 28골을 기록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됐습니다.
리그 전경기에 출전하며 라이프치히를 이끌었고 그 활약을 바탕으로 첼시라는 상위 클럽에 이적할 수 있었습니다.
부담감 탓인지 첼시에서 한 시즌에 리그에서 7~8골을 넣으며 기대만큼 활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동료 선수들이 베르너에게 몰아주는 상황이 많이 나왔는데 그것을 감안하면 20골을 넣어야 정상이였습니다.
빠르고 위치선정도 좋은데 골을 많이 못넣어서 모라타 시즌2라는 말도 많이 나왔습니다.
결국 첼시에서 2시즌을 뛰고 다시 라이프치히로 이적합니다. 이적료는 500억 정도였지만 첼시는 과감히 방출을 결정합니다. 이적료 손해는 있지만 고액 주급자이기 때문에 납득이 되었습니다.
2022-23시즌 라이프치히에 복귀해서 그래도 첼시 시절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분데스리가 통산 100골을 달성하는 등 여러가지로 의미도 있었습니다.
이번 2023-24시즌에는 부상으로 계속 이탈하며 전력외로 분류됩니다. 결국 겨울에 다른 팀을 찾으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임대가 결정됩니다.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팬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베르너가 골 못넣는 공격수 트리오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반대로 의외로 잘 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첼시에서 경기력은 좋았지만 골을 못넣은 이유는 심리적인 부담감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팀의 핵심 선수가 아닌 토트넘에서 부담을 덜고 잘 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베르너가 분데스리가 100골 클래스를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드라구신
2002년생의 수비수로 제노아에서 토트넘으로 이적이 확정되었습니다.
최근 수비수들의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수비라인에서 심각한 경기력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것을 드라구신 영입을 통해 한방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선 190cm 넘는 키에 탄탄한 피지컬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발도 빨라서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이상적인 수비수입니다.
공격적인 전술은 수비수 뒷공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빠른발로 커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의 거친 몸싸움도 이길 수 있습니다.
이적료가 천문학적으로 상승한 축구시장에서 합리적인 바이아웃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제노아가 책정한 바이아웃은 한화로 400억 정도로 요즘 시세를 감안하면 저렴한 편 입니다.
따라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리그 우승 경쟁도 하는 토트넘에게는 이상적인 영입입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빌드업 능력은 다소 아쉽지만 수비에서 많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또한 개념 선수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이 끊임없이 하이재킹을 시도했지만 모두 거절했습니다.
기타
사실 특정 구단에 이적을 합의했어도 구단에 선수가 도착해서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계약이 완료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중간에 갑자기 다른 구단으로 이적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로 국내외 많은 선수들이 특정 구단에 이적하기로 했다가 잠수를 타고 다른 구단에서 도장을 찍고 옷피셜이 나오는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
특정 선수를 거론하면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언급하지는 않지만 생각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드라구신은 많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아직 한 경기도 안뛰었지만 벌써부터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구신입니다.
연봉은 약 40~50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뮌헨은 하이재킹을 하기 위해서 이것보다 많은 70억 이상의 연봉을 제안했습니다.
거절을 하자 더 많은 연봉을 제시했고 공항까지 따라가서 하이재킹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의 약속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이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신뢰를 중요시하는 훈훈한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