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며 다시 야구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매년 새로운 느낌이 있지만 올해는 진짜로 규정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크게 두가지로 볼판정과 투구에서 새로운 규칙이 적용됩니다.
ABS
오토매틱 볼스트라이크 시스템을 줄여서 나타낸 것으로 일명 ABS에서 불리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존을 촬영하는 카메라 센서가 다각도에 설치가 됩니다.
이렇게 하면 스트라이크 존을 입체적으로 인식해서 스트라이커 판정을 아주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전에 유독 KBO에서 어이없는 볼판정이 많았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투수가 공을 던지고 포수가 공을 받는 타이밍과 거의 동시에 판정이 이뤄집니다.
약간 딜레이는 있지만 거의 실시간으로 판정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모든 공에서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약간 경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누구나 동의하는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서는 별도로 확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심판이 판정하기 애매한 코너 구석에 대해서 ABS 판정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 입니다.
애초에 거의 실시간으로 판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심판이 그냥 ABS 센터에 물어만 보면 바로 스트라이크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올해부터는 애매한 볼판정에 대해서 아주 정확한 볼, 스트라이크 판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ABS 시스템이 도입이 거론되자 심판 자체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심판은 여러가지 상황에서 필요합니다. 만약 ABS가 100%도 볼판정을 해도 선수들에게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콜을 해줘야 됩니다.
물론 이것도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선수나 관객의 입장에서는 심판이 있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또한 주루 플레이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나 덕아웃의 항의도 심판이 통제해야 됩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서 야구도 많이 편리해 졌지만 이전처럼 심판이 동일하게 필요합니다.
ABS의 원리는 스트라이크 존을 입체적으로 인식하고 중간존과 마지막존을 통과하면 스트라이크로 인식합니다.
만약 중간존만 통과하고 마지막에 급격히 변화하는 변화구면 볼로 인식하게 됩니다. 따라서 제구가 좋은 투수가 더 이득을 보게 됩니다.
이외에도 타자의 키에 따라서 스크라이크 존이 그것에 맞게 바뀌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공정한 존이 형성됩니다.
피치클락
기본적인 의미로는 투수가 일정 시간내에 투구를 해야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미 지난 시즌부터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도입 효과는 누구나 예상가능 하듯이 경기 시간이 크게 단축되었다는 것 입니다.
야구는 재미가 있긴 하지만 경기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다소 늘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MLB 사무국에서는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투수의 투구 시간을 제한합니다.
주자가 없으면 18초안에 던져야 되고 주자가 있으면 23초안에 던져야 됩니다.
이런 규정이 생겼기 때문에 경기 시간이 실제로 평균 20분 이상 줄어드는 효과가 생깁니다.
현재 KBO에서도 시범경기에 피치클락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감독도 있고 반대하는 감독도 있습니다.
이유는 결국 미국 메이저리그가 주도하는 흐름이 따라야 한국 야구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반대 의견은 투수는 원래 민감한데 이것으로 더 부담이 생겨서 부상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 입니다.
양쪽의 의견 모두 일리가 있지만 아직 언제 적용할 지 확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리그가 곧 개막하는데 아직도 결정이 되지 않는 것은 다소 아쉽습니다.
일단 퓨쳐스리그에는 도입이 확정되었고 KBO리그는 전반기 운영 이후 최종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타
간단히 요약하면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은 도입이 확정되었습니다.
피치클락에 대해서는 퓨처스리그에 확실한 도입 이후에 KBO에서는 추후에 확정을 합니다. 다만 전반기에는 시범적으로 운영합니다.
흥미로운 점으로 피치클락은 투구 이외에도 여러가지 상황에 적용됩니다.
타자도 8초안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됩니다. 간혹 타격 준비 시간이 너무 긴 타자는 팬들의 인상을 찌뿌리게 하기도 합니다.
또한 투수를 교체할 때 150초 이내에 완료를 해야 됩니다. 여러가지로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볼판정과 피치클락으로 인해서 한국 야구도 경기 시간이 20~30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치클락을 도입한 메이저리그는 더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고 긍정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피치클락 규정을 어길 경우 패널티로 상대팀에게 볼 하나가 주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