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구 대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로 이적했습니다.
계약기간 10년에 연봉총액으로 9000억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LA에서 뛰는 동안 매년 25억을 받고 이후에 나머지 금액을 주는 것 입니다.
이유
즉 간단히 설명해서 10년 동안 25 x 10 = 250억을 받고, 나머지 8750억은 추후에 받게 됩니다.
사실 왜 이렇게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것을 전문적인 용어로 지불유예라고 합니다. 돈을 일부만 선지급 하고 선수가 다른 팀에서 뛰거나 은퇴했을 때 주는 방식입니다.
이것을 하는 이유는 결국 구단 운영적인 측면에서 목적이 가장 큽니다.
만약 구단이 소속된 선수에게 매년 막대한 금액을 주게되면 구단이 내야 되는 세금이 늘어납니다.
이 세금에는 한도가 있어서 구단의 규모별로 정해진 상한선이 있습니다.
즉 구단 입장에서는 대형 선수를 한 명 영입하면 다른 포지션을 잘 구상하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연봉을 나중에 주게 되면 구단이 내야 되는 세금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형 선수를 영입해도 다른 포지션에도 효과적으로 보강을 할 수 있습니다.
즉 간단히 요약하면 구단의 지출을 일시적으로 나눠서, 내야 되는 세금을 줄이는 방법 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됩니다.
오타니
그래도 당장 버는 돈이 줄어드는데 선수가 왜 선뜻 동의했을까 의문도 들기도 합니다.
일단 한 나라에서 인기있는 스포츠 선수는 광고, 후원 등으로 매년 100~200억의 추가적인 수익을 올립니다.
즉 구단에서 받는 연봉이 없어도 수익에는 큰 영향이 없게 됩니다.
참고로 오타니 쇼헤이는 일년간 개인적인 광고 및 후원으로 500억 이상 번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 소속팀 에인절스에서 약 70억의 연봉을 수령했습니다. 에인절스에서 받는 연봉보다 개인적인 수익이 훨씬 많았습니다.
오타니에게 딱히 돈은 첫번째 목표가 아니고 야구선수로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저스에서 뛰는 동안 거의 최저에 가까운 25억을 받고 이후에 차액을 받는 방식에 동의한 것 입니다.
구체적인 기간은 2024~2033년 까지는 25억을 매년 받고 2034~2043년에는 나머지 금액을 나눠서 받습니다.
무키 베츠, 프리먼도 이런 방식으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LA의 스쿼드는 지금도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초호화로 평가됩니다.
그런데도 자금의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고 이런 방법을 통해서 선수들을 계속 영입하고 있습니다.
다저스 SNS |
기타
메이저리그 중소 팀 입장에서는 일종의 편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주 대형계약으로 선수를 영입하지만 당장 내야되는 세금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현행 규정으로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지불유예를 해도 사무국이나 정부 차원에서 딱히 조치를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일부 구단에서 대형 선수들을 다 계약하면 다른 구단은 어떻게 우승하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후에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야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큰 변화가 없는 한 LA 같은 대형 구단들은 이런 방법을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수입장에서도 어떻게 돼도 받는 금액은 동일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더 좋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모든 종목에서 현역일 때 가장 많은 돈을 법니다.
그리고 은퇴를 하면 현역 시절의 1/4 또는 그 이하의 수익을 벌게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돈을 나중에 받는 것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