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승강제 진행 방식

해외 프리미어리그가 3팀이 강등되고, 3팀이 승격된 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한국 프로축구가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K리그가 어떤 승격과 강등 시스템을 갖고 있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방법

1부 K리그1 꼴지 12위는 자동으로 2부로 강등됩니다.

그리고1부 11위 팀은 2부리그 2위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합니다.

당연히 2부리그 1위팀은 직행으로 승격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바로 승강플레이오프 2의 존재입니다.

승강플레이오프2는 1부 1o위팀과 2부리그 3~5위팀, 총 4개팀이 플레이오프 리그를 진행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강등 2장, 승격 2장 입니다.

  • 1부 12위 -> 강등
  • 2부 1위 -> 승격
  • 1부 11위 VS 2부 2위 -> 승자가 승격
  • 2부 4위 VS 2부 5위 -> 승자 VS 2부 3위 -> 승자 VS 1부 10위 -> 승자가 승격

정확하게 말하면 승격과 강등 1장씩만 확정이고 나머지는 유동적입니다.

만약 플레이오프1, 2에서 1부리그 팀이 모두 이기면 1팀만 변화가 있게 됩니다.

대부분 2팀이 승격되고 2팀이 강등되는 시즌이 많습니다.

아무튼 쉽게 생각해서 꼴지팀은 바로 강등되고 10~11위는 2부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역사

한국의 축구리그는 1980년대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5팀으로 출범했습니다.

이후 1990년대에 지금의 체제와 비슷한 리그로 개편됩니다.

이 때는 8팀 체제로 운영하며 지금보다는 팀이 적었습니다.

당연히 팀이 적었기 때문에 승격과 강등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K리그가 외국리그보다 재미없는 근본적인 이유라는 지적이 되자 결국 승강제가 도입되게 됩니다.

놀랍게도 2013년에 처음으로 현행 승격과 강등이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1부리그에 팀이 16개나 있었습니다.

도입 초기에 꾸준히 3팀씩 강등을 시키며 1부와 2부팀을 12개씩으로 맞추게 됩니다.

현재는 1부 12팀, 2부 13팀이 있습니다.

2부리그가 14팀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애초에 승격과 강등을 진행한 역사가 길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 자체에 변화가 다소 많았습니다.

따라서 팬들이 느끼는 혼란감이 많기도 했습니다.

2022년부터는 현재 시스템을 유지하며 다소 안정기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k리그 승강제
네이버 순위

개선점

하지만 여전히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바로 승격과 강등을 1부와 2부 끼리만 한다는 점 입니다.

2부리그 팀은 최하위를 해도 3부로 강등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라는 평가도 꽤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1~4부까지 승격과 강등을 연결해서 진행합니다.

따라서 리그 자체의 경쟁력과 열기가 높아지며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나마 재미있는 점은 최근에는 K리그 강호였던 팀들이 강등이 되며 다소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2000년대 강호였던 성남이 강등됐고 서울, 수원은 강등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K리그 강팀으로 평가받던 서울은 2018년에 승강플레이오프까지 가며 결국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아무튼 역사적으로 강호였던 팀들이 강등이 되거나 강등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기타

이외에도 다소 웃픈 스토리도 있습니다.

2부에서 1부 승격을 확정지었던 팀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승격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2007년 고양 국민은행이 있습니다.

2006년 승강플레이오프에 승리하며 다음 시즌 2007년에는 1부리그 참여가 확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은행이 1부 프로팀에서 수익을 추구할 수 없다는 법의 규정상 결국 승격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팬들은 한국 축구를 망치는 제도라고 비판했지만 국민은행은 결국 1부 승격을 취소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정부의 정책을 눈치를 많이 보는 은행이기 때문에 정부에게 개선을 요구하며 무리할 이유가 크지 않았습니다.

바로 다음해 2008년에 울산 미포조선도 승격을 확정했지만, 거부를 하며 2년 연속으로 다소 황당한 일이 생깁니다.

사실 2005년에 처음으로 승강제를 도입했지만 2년 연속 사건이 생기며 2012년까지 승강제 시스템이 중지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세리에A, 리그1 팀들이 재정상의 문제로 2부로 강등되는 경우는 있어도 2부에서 1부 승격팀이 거부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한국의 제도와 운영이 많든 다소 황당한 사례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