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도 다소 생소한 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1회가 2017년 처음 개최되었습니다.
2회는 2021년 예정이였지만 코로나로 연기되서 2023년 열립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시아 최강 야구팀을 겨루는 대회입니다.
명칭
Asian Professional Baseball Championship의 약자로 APBC라고 줄여서 부릅니다.
국가대항전으로 아시아 야구 주요국가들이 선수들을 소집해서 경기를 치룹니다.
축구로 치면 아시안컵에 해당하는 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구는 세계 대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만 있었고 아시아 대회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2017년 처음으로 대회가 창설되게 됩니다.
물론 야구가 아시안게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긴 했지만 야구 단일 대회는 아닙니다.
일본이 창설을 적극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도 야구가 인기가 많지만 일본의 야구 열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2017년 1회 대회는 한국, 일본 두 국가만 참여할 예정이였지만 대만까지 추가되서 총 3개 국가가 참여합니다.
2회
1회가 2017년 열리고 무려 6년만에, 2023년 2회가 열리게 됩니다. 개설된 지 얼마 안된 대회가 6년만에 열리기 때문에 대회 자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는 4년마다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3회는 2027년에 열릴 예정입니다.
2회는 1회 참가국 한국, 일본, 대만 3개국보다 더 증가했습니다.
2회는 호주가 추가되서 한국, 일본, 대만, 호주가 참여합니다.
경기 일정은 1회와 2회 모두 11월 16일 ~ 19일 4일간 도쿄돔에서 경기가 있습니다.
우승 상금은 한화 약 2억원이고 준우승은 5천만원 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
명단
- 포수 3명
- 김동헌, 김형준 손성빈
- 투수 12명
- 곽빈, 이의리, 문동주, 정해영, 정우영, 김영규, 원태인, 최준용, 오원석, 최지민, 박영현, 최승용
- 내야수 6명
- 김혜성, 김휘집, 김주원, 노시환, 문보경, 김도영,
- 외야수 5명
- 강백호, 윤동희, 최지훈, 박승규, 김성윤
총 26명의 선수가 소집되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만 24세 이하 선수에, 와일드카드 3장이 있는 대회라는 것 입니다.
참고로 단일 종목 대회는 나이 제한이 없이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월드베이스볼도 그렇고 축구의 아시안컵, 월드컵도 그렇습니다. 단일 종목 국제 대회인데 U24로 제한하는 점은 다소 특이합니다.
그래도 선수단의 퀄리티는 아주 좋은 편에 속합니다. 대부분 프로 5,6년차 선수들을 뽑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이 제한이 있긴 하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명단과 차이가 많지는 않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대결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에게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명단에서는 강백호, 김혜성, 정우영 선수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성공하는 비율은 대략 30%이고 일본은 50%입니다.
관점에 따라서는 큰 차이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통계의 스포츠 야구에는 아주 큰 차이입니다.
따라서 APBC에서 활약한다면 추후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타
1회는 개최국 일본이 우승을 했습니다.
2회도 역시 일본의 우승 확률이 높지만 한국의 우승 확률도 꽤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일본에서 대회가 열릴 확률이 높습니다. 이유는 일단 일본이 주도적으로 만든 대회이기도 하고 메인 스폰서도 대부분 일본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축구 국제대회 관심은 많지만 야구는 특정 구단을 응원하며 리그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참여하는 모든 팀은 총 4경기씩 치루게 됩니다.
조별예선 성격으로 3경기를 치루고 상위 2팀이 결승전을 합니다. 그리고 하위 2팀은 3위 결정전을 합니다.
1회 대회에서는 참여팀이 3팀 이였기 때문에 대만은 3경기만 했습니다. 대회 기간이 4일이기 때문에 매일 경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