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를 주제로 한 드라마에서 고위층에서 부당 이득을 취하는 내용이 자주 나옵니다.
특히 장부를 조작하거나 돈을 세탁하는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재미있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원리로 이뤄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중장부
회사의 가치를 분석하는 것은 재무제표를 통해서 이뤄집니다.
재무제표에 있는 당기순이익, 현금흐름, 자산 총액 등으로 좋은 기업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중장부는 이런 항목들을 조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서 재무제표가 좋지 않은 기업이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것 처럼 조작해서 새로운 장부를 만듭니다.
이것을 통해서 많은 부당 이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습니다.
실제 상황보다 좋게 상황을 조작했기 때문에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 대출받은 금액을 해외로 빼돌려서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는 것 입니다.
보통 스위스나 리히텐슈타인 은행을 통해서 세탁을 합니다.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은행들은 웬만하면 개인 고객들의 계좌를 철저하게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특정 개인이 이득을 보지만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
회사 자금을 빼돌렸기 때문에 당장 회사에 일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또한 함께 일하는 하청업체들까지 피해를 보게 됩니다.
보통 수백억 규모로 자금 세탁을 하기 때문에 파급력이 큽니다.
따라서 은행에서 기업에 대출을 해 줄 때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분석하는 탁상행정이 아닌 실제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알아야 됩니다.
물론 좋은 대출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금을 빼돌려도 대부분은 잡히게 됩니다.
정부의 입장에서는 이런 수백억 규모의 사건이 자주 발생하면 경제적인 손실이 크기 때문에 철저하게 수사를 합니다.
이중장부를 다른 말로 분식회계라고도 합니다.
백마진
예를 들어 어떤 물건 또는 서비스를 100만원에 구매합니다. 하지만 회사에는 90만원에 구매했다고 허위로 작성합니다.
그리고 10만원 차액을 개인이 갖는 것을 백마진이라고 합니다.
이중장부는 원래 가치보다 뻥튀기하는 것 이라면 백마진은 원래 가치보다 의도적으로 낮추는 것 입니다.
근본적으로는 누군가 부당 이득을 취한다는 것은 똑같습니다.
파급력에 있어서는 이중장부가 훨씬 크고 백마진은 비교적 해결하기 쉽습니다.
이중장부는 회사 고위층이 막대한 돈을 만들어서 튀는 것 이라면 백마진은 회사에서 일하는 회사원이 회사의 자금을 가로채는 것 입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거래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계 수수료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것을 넓은 의미에서 백마진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수수료와 백마진은 차이가 있습니다.
수수료는 서비스를 제공한 댓가로 받는 돈 입니다.
만약 중간에 그 과정이 굳히 필요없는데 추가로 돈을 받는다면 백마진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