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만 못했던 남자, 멤피스 데파이

네덜란드 국적의 선수로 포지션은 윙어와 세컨 스트라이커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습니다.

1994년생의 선수로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에서 유스팀을 거쳐서 프로 데뷔를 합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합니다.

선수 경력

2015-16시즌 입단 당시 7번을 부여받았고 호날두 이후 최고 선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시 팬들과 구단의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시즌 동안 뛰며 리그에서 고작 2골을 기록합니다.

어이없는 패스를 남발하거나 부정확한 슛을 하기 일쑤였습니다.

2014년 월드컵에서 활약했고 이전 소속팀 PSV 아인트호벤에서 좋은 폼을 보였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예상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데이비드 모예스를 경질시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기도 했습니다.

수비 진영에서 헤딩으로 백패스를 하며 수비하게 연결하려고 했지만, 상대팀이 가로채며 실점으로 연결됐습니다.

이 경기 이후에 데이비드 모예스는 경질이 됩니다.

맨유에서 부진과 달리 올림피크 리옹에서는 네 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63골을 넣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도 라리가 30경기에 출전해서 13골을 넣었습니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고 모든 대회에서 13경기 출전해서 6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외하고 뛰었던 모든 팀에서 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데파이
멤피스 데파이 SNS

이유

그렇다면 대체 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부진하고 다른 팀에서 잘했는지 이유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데파이의 플레이 스타일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수비적인 가담을 많이 해야 됐습니다.

따라서 공격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며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맨유 7번이라는 부담감까지 느끼며 이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했습니다.

이것은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제시 린가드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뛸 때는 그냥 활동량 많고 가끔씩 골을 넣는 선수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가서는 프리롤로 공격을 하니 호나우지뉴같은 플레이를 했습니다.

따라서 웨스트햄 시절 린가드는 린가르지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데파이도 수비 부담이 없던 PSV 아인트호벤, 올림피크 리옹 시절에는 공격 진영에서 맹활약했습니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주전이 아니고 주로 교체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클럽들에서는 딱히 활약에 대한 부담감이 없기 때문에 슈퍼서브로 활약하며 공격포인트를 잘 쌓고 있습니다.

기타

데파이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번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이어받았습니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아스날에서 160경기 이상 출전하며 80골을 넣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기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데파이보다 최악의 경기력으로 맨유 7번의 다소 오명을 남겼습니다.

참고로 맨유 7번은 호날두, 베컴 등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사용했던 번호입니다.

현재는 첼시에서 이적해 온 메이슨 마운트가 7번을 쓰고 있습니다.

마운트도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기 때문에 팬들의 우려가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데파이는 소속 클럽에서는 기복이 있었지만 국대에서는 항상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부상을 제외하면 항상 소집되며 국대에서 88경기 출전해서 44골을 넣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은 수비에는 더 리흐트, 반 다이크 등 좋은 선수들이 많고 미드필더에서도 프랭크 더 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격진영에서는 반 페르시, 로벤, 스네이더 이후에 압도적인 선수가 없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데파이는 네덜란드 공격을 이끌며 활약하고 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해지후 FA로 새 팀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