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의 어이없는 행보 어디까지 이어질까?

티스토리는 한 때 유저가 사용하기 좋은 블로그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다소 황당한 운영으로 명성이 많이 하락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티스토리 유저들이 불편하다고 평가하던 네이버블로그보다 장점이 없는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몇 가지 요소들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다음 블로그 통합

과거 다음에서 자체적으로 다음블로그를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사용하는 사람은 없고 과거의 글만 쌓여서 서버 운영비만 나가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다음 블로그 폐지를 선언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다소 황당한 옵션이 있었습니다. 신청자에 한해서 다음블로그 글을 티스토리를 이전해 주겠다는 것 입니다.

호의는 좋았지만 이것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카카오는 딱히 서버 확장을 하지 않고 기존의 티스토리 서버에 다음블로그 글들을 이전합니다.

한정된 서버에 갑자기 다수의 다음블로그 글이 유입되서 티스토리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각 종 오류가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크롤링 오류입니다. 크롤링 오류가 발생하면 티스토리 애드센스 수익이 감소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를 통합하며 티스토리 유저에게 피해를 줬습니다. 대부분 애드센스 목적으로 티스토리를 운영했는데 다소 황당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럴거면 그냥 다음블로그를 폐지하지 왜 다음블로그를 티스토리에 옮겼다는 불만이 많이 쏟아졌습니다.

2.자체광고

다음블로그 통합 때 까지만 해도 서버는 불안정했지만 그래도 애드센스로 수익을 만들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찬물을 한 바가지 더 끼얹게 됩니다. 바로 티스토리 자체광고 송출입니다.

이것은 티스토리 개인 애드센스와 달리 카카오측에서 자체적으로 송출하는 광고입니다. 이 광고를 누르면 수익은 모두 카카오로 가게 됩니다.

여기에 그냥 수습이 불가능한 오류가 발생합니다. 이미 티스토리에서 개인 애드센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카카오에서 이중으로 광고를 송출하자 개인 애드센스 광고가 나오지 않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개인 도메인이 아닌 티스토리 도메인을 사용하던 유저는 애드센스에게 비정상적인 사이트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통보를 받은 유저들은 애드센스 광고 송출이 0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열받는 사항도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 애드센스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카카오 자체광고를 잘 송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 역시 구글 애드센스를 사용하여 광고를 띄웠습니다. 요약하면 개인 애드센스 광고는 방해하고 본인들의 애드센스로 수익을 전환시킨 것 입니다.

이미 서버도 불안한데 이런 일까지 있자 많은 사람들이 티스토리에서 이탈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개인 도메인을 사용하던 유저는 손쉽게 이전이 가능합니다.

그냥 서버만 바꾸고 다시 해당 서버에 도메인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는 꾸준히 포스팅이 발생하며 양질을 글이 많아야 운영될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를 이것을 완전히 역행하게 만들며 카카오 자체에 대한 비호감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3.수익창출 논란

카카오에서는 자체광고에 대한 논란을 의식했는지 2023년 하반기에 티스토리 유저들을 위한 수익 모델을 만들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공개된 내용은 다소 실망감을 자아냅니다. 조회수가 많고 전문성이 높은 블러거들에게 패치만 붙여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브런치 작가들을 메인에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애초에 불만은 티스토리 유저들이 있는데 갑자기 브런치를 밀어주고 있습니다.

일부 블러거들에게 창작지원비를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언급했지만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문제점이 많습니다.

애초에 티스토리에서 애드센스를 운영하는 모든 유저들이 피해를 봤는데 극히 일부의 유저에게만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개인 도메인으로 운영하는 유저들의 확실한 이탈을 유도하는 쐐기를 박았습니다. 기존에 티스토리 글이 많은 사람들도 더 이상 티스토리에 글을 열심히 쓸 이유가 없습니다.

기타

티스토리 html을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활용하여 스킨을 바꾸고 특정 코드를 사용해서 자체광고를 최소화하기도 합니다.

자체광고는 글 최상단과 최하단에 랜덤으로 노출됩니다. 그리고 간혹 상단과 하단에 동시에 나오기도 합니다. 변동되는 광고가 블로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아무튼 유저들은 개인의 노력으로 자체광고보다 더 상단에 개인광고를 노출시키기도 합니다. 자체광고로 인한 수익 감소액은 개인에 따라서 다릅니다.

하지만 최소 1/3이 줄었습니다. 많이 줄어든 경우에는 1/10까지도 말하기도 합니다. 일종의 어이없는 삼연타를 연발하며 티스토리를 계속 해야 되는지 의문을 확실하게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