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2의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얻고 있습니다.
스페인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현지 언어로는 도노스티아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일단 아주 아름다운 도시이기도 하고 지역만의 개성도 있어서 방문하기 좋습니다.
문화
일명 바스크 지역에 있는 도시입니다.
바스크 지역이란 스페인 북서부와 프랑스 일부 지역의 독자적인 문화를 의미합니다.
해당 지역의 사람들은 공식적인 국적은 스페인, 프랑스이지만 스스로를 바스크인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유럽의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19세기까지만 지역별로 사실상 서로 다른 국가였습니다. 일종의 연합 왕국으로 자치제에 가까웠습니다.
20세기에 독재자 프랑코가 모든 지역을 강제로 통합하며 지금의 스페인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바스크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도노스티아, 빌바오에 많습니다.
이런 문화적인 특이성과 흥미로움이 있지만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아름다운 스페인의 도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스페인어 이외에 전통적인 바스크어도 많이 사용합니다.
일부 상점에서는 바스크어만 써 놓는 경우도 있어서 간혹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구글에서 바스크어도 지원하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예능에서 백종원과 연예인들이 가게의 이름을 반주 Bantxu로 정했습니다. 얼핏 보면 스페인어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Bantxu는 바스크어로 쓴 것 입니다. txu라는 발음은 바스크어만 있는 독특한 표기 방식입니다.
사실 txu는 ‘주’보다는 발음이 ‘츄’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현지인은 반츄라고 읽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바스크 지역에는 Santxutxu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발음은 산추추라고 말합니다.
공항
산 세바스티안에도 공항이 있긴 하지만 운항편이 적고 주로 내항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스크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빌바오 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한국에서 빌바오로 가는 직항은 없지만 경유로는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주로 파리, 프랑크푸르트, 마드리드에서 빌바오로 가는 항공편이 많습니다.
해당 도시들에서 경유를 하면 빌바오까지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경유 시간까지 모두 포함하면 15~16시간 정도면 빌바오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빌바오에서 1시간 정도 기차를 타면 산 세바스티안에 갈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방문하기 아주 좋다고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여행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기차는 표를 사면 되지만 지하철, 버스 등은 전용 교통카드가 있습니다.
바릭 Barik이라고 불리는 교통카드입니다. 지하철 역 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관광
일단 대표적인 장소는 콘차 해변과 미라마르 궁전이 있습니다.
일단 유럽내에서도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이기 때문에 콘차 해변은 아주 붐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온다레타 해변을 가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유명한 장소가 있지만 도시 자체가 전반적으로 아름답기 때문에 그냥 골목 골목을 얻기만 해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도시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도시들은 일부 지역만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고 기대만큼 구경을 하기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산 세바스티안은 어디를 가나 일단 아기자기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말하면 영화속에 자주 등장했던 도시를 방문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여유롭게 풍경을 즐기고 릴렉스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라리가의 유명 축구팀 레알 소시에다드가 있습니다.
과거 이천수가 뛰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리춘수라고 말해도 기억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기타
스페인 가장 북부에 있기 때문에 날씨가 아주 따듯하지는 않습니다.
아주 온화한 말라가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그래도 바닷가와 인접하기 때문에 겨울에도 0도 이하로 거의 내려가지 않습니다.
쉽게 이해하면 부산과 비슷한 날씨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닷가와 인접해서 해산물도 많고 스페인답게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들도 있습니다.
참고로 전 세계에서 미슐랭을 받은 식당들이 가장 많기도 합니다.
풍경을 즐기며 식도락 여행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프랑스와 아주 가까워서 프랑스적인 느낌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 일정을 짜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프랑스로 이동할 수도 있고 다른 도시로 갈 수도 있습니다.
가장 인접한 빌바오를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같은 바스크 지역이지만 빌바오는 특유의 다른 느낌이 있어서 이것을 체험하는 것도 좋습니다.
빌바오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 박물관 구겐하임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축구팀 아틀레틱 클루브와 빌바오 아레나 주변도 산책하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