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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경기력 전부 클린스만 탓일까?

현재 국가대표 축구팀은 역대 최강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수의 선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고 포지션별로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손흥민 등의 뛰어난 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팀으로서 완성도는 높지 않습니다.

감독

역대 최강 전력인데 경기력과 결과는 좋지 않다는 점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라인업을 구성하고 선수단을 뽑는 것은 전적으로 감독의 일이기 때문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잘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클린스만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생각해보면 감독을 선임하는 것은 KFA 대한축구협회에서 하고 있습니다.

2010년 월드컵 이후 무려 12년만에 원정 16강에 진출한 벤투 감독의 후임이 누가 될 것인지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아주 많은 후보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되었습니다.

일단 여기에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몇가지 의문점이 존재합니다.

첫번째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 맞냐는 부분입니다. 사실 스페인 국적의 호세 보르달라스가 꽤 유력하게 검토됐습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무산되며 많은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보르달라스는 스페인에서 많은 감독 경력이 있었고 기본적으로 패스를 중시하기 때문에 벤투를 이어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많이 뛰는 전술로 유명한 비엘사 감독과 소문이 있었습니다.

비엘사는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 칠레 국대 감독으로 좋은 커리어를 갖고 있습니다.

보르달라스, 비엘사 모두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차선책으로 클린스만을 선임합니다.

주요 원인으로 연봉에 대한 것이 추측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다소 안일하다는 여론도 많습니다.

클린스만은 현재 30억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정도 연봉을 줄 수 있으면 돈을 더 써서 다른 감독을 충분히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 빅리그 중하위권 감독의 연봉은 20~30억이고 중위권 이상이면 30~50억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더 시간을 갖고 천천히 감독을 찾을 수도 있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출처 : kfa

이유

그래도 굳히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몇가지가 있긴 합니다.

우선 미국 국대 감독으로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또한 벤투가 사임한 이후에 3개월 동안 감독이 공석이였기 때문에 계속 미루면 모양새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감독 선임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의 일처리 방식은 다소 고개를 젓게 만듭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허정무 이후 선임한 모든 감독들에 대해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일단 최근에는 주로 외국인만 선임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신태용 대행 체제가 있긴 했지만 2015년 슈틸리케부터 지금까지 계속 외국인 감독으로 뽑고 있습니다.

슈틸리케, 벤투, 클린스만 모두 현역 시절에 선수로서 활약했지만 감독으로서 커리어는 평범했습니다.

특히 슈틸리케, 벤투는 한국행 이전에 둘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슈퍼리그에서 실패한 감독을 그냥 싼값에 주워오냐는 말이 많았습니다.

벤투는 좋은 성과를 냈지만 슈틸리케는 역대 최악의 감독중에서 한명으로 거론됩니다.

이렇게 외국인으로 뽑아서 비난을 화살을 모두 쉽게 돌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인이 감독을 했을때는 축구계 선후배이기 때문에 비판여론이 적고 쉴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이면 한국에 굳히 인맥도 없고 언제든지 떠나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무작정 까내리는 경향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일종의 방패막이로 최근 10년동안 외국인만 선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타

기본적으로 감독의 역량이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감독을 선임하는 대한축구협희 역할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무조건 위르겐 클린스만을 까는 여론과 기사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클린스만의 태도가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근본적으로 접근할 필요도 있습니다.

15년동안 감독 역사를 살펴보면 이렇게 됩니다.

  • 허정무
  • 조광래
  • 최강희
  • 홍명보
  • 신태용
  • 슈틸리케
  • 신태용
  • 벤투
  • 클린스만

조광래, 최강희, 홍명보는 그냥 유명세로 임명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홍명보는 올림픽에서 동메달이라는 업적을 달성했지만 당시에는 감독 경력이 많지 않았습니다.

가장 평가가 좋았던 감독은 신태용으로 2번의 임시 감독을 했습니다.

정식 감독보다 오히려 임시 감독이 좋은 평가를 받은 다소 웃픈 상황입니다.

이것을 통해 대한축구협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름값이나 국적보다는 철저하게 전술과 역량으로 평가해서 선임을 해야 됩니다.

한국인, 외국인 관계없이 똑같은 기준으로 오로지 능력으로 평가해야 됩니다.

클린스만을 당장 믿는 수밖에 없지만 추후 대한축구협회가 어떤 감독을 선임할 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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